2026년 1월 16일, 바토스 파크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포근한 날씨 속에서도 이틀 연속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짙은 안개가 자욱해 최악의 운동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동호회의 월례 라운딩 모임이 있어 많은 기대를 품고 이곳에 모였다. 파주 탄현면에 위치한 바토스 파크골프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원들은 오전 11시부터 라운딩을 시작하기로 했다.
안개 자욱한 통일로길을 지나 봉일천을 거쳐 말레이시아 다리를 넘어 삼거리에서 운정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56번 파주로를 따라 와동 교차로를 지나 산내교차로에서 탄현 방면으로 우회전하였다. 약 1.4km를 달린 후 우측에 있는 바토스 파크골프장에 도착하기까지 4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바토스 파크골프장의 공식 명칭은 “바토스 파크골프 앤 캠핑”이며, 이곳은 과거 캠핑장을 운영하던 장소로, 파크골프장으로의 전환은 애호가들이 급증하는 현실에 맞춘 현명한 선택으로 보였다.
팀 구성과 라운딩 방식
라운딩에 참석한 12명의 회원은 남녀 각각 6명씩 동일하게 구성되어 제비 뽑기를 통해 남녀 혼성팀 6팀으로 나누어졌다. 이후 두 팀을 3개 조로 편성하여 베스트볼 방식의 18홀 포섬 매치를 진행하였다. 성적에 따른 차등 분담으로 경비를 마련하고, 후반 18홀 라운딩은 개인 싱글 매치로 홀별 1위에게 100원을 지급하는 동전내기를 통해 진행되었다. 이렇게 설정된 규칙은 라운딩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주었다.
첫 홀과 레드코스의 도전
블루코스의 1번 홀에서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인조잔디에서의 첫 라운딩을 맞이하여 파 5인 1번 홀에서 5타로 홀 아웃한 후, 도그랙 홀인 파 4인 3번 홀까지 두 개 홀에서 각각 5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파 3인 7번 홀에서 2타로 홀 아웃하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총 9개 홀에서 30타를 기록한 후 레드코스로 넘어갔다. 레드코스 첫 홀에서 개인적으로 첫 OB를 기록했지만, 함께한 파트너가 4타로 홀 아웃하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레드코스에서는 파 4인 8번 홀에서 5타를 치고, 파 4인 9번 홀에서 4타를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총 5개 홀에서 3타씩 쳤다. 특히, 파 3인 5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쁜 순간을 맞이했다. 레드코스에서는 28타를 기록하며 18홀 합계 58타로 팀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바토스 파크골프장 시설과 특징
바토스 파크골프장은 다른 파크골프장들과는 차별화된 점이 많았다. 페어웨이를 포함한 전 구역이 인조 잔디로 조성되어 있었고, 페어웨이와 페널티 구역은 서로 다른 재질의 인조 잔디로 구분되어 있었다. 홀컵이 있는 그린은 약간의 굴곡을 주어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주었고, 도그랙 홀과 페어웨이의 폭 조절을 통해 난이도를 높였다.
하지만 캠핑장으로 운영하던 시절의 어려움과 파크골프장으로의 변경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 성수기 활성화에 대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토스 파크골프장은 4계절 내내 휴장 없이 즐길 수 있는 점과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보다 저렴한 이용료는 큰 매력이었다.
결국 마무리한 10,000보
오늘의 라운딩은 고농도의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로 인해 공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뤄졌다. 36홀 라운딩과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며 겨우 10,000보를 넘기며 걷기를 마무리했다. 이러한 경험은 체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기회였고, 무엇보다 함께한 회원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 라운딩이 기대되는 하루였다.
